[2024 12월 대만 겨울여행] 크리스마스 예스허지 후기 날씨 정보 꿀팁3 - 허우통 고양이 마을

 안녕하세요, 추미입니다. 대만 겨울여행 예스허지 투어 후기 3편, 허우통의 차례가 되었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허우통은 잘 안 가고 대신 진과스쪽으로 많이 가시는 것 같던데, 동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 그곳이 바로 허우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고양이들이 말 그대로 사방팔방 천지에 널려 있습니다. 꿀팁을 드리면 츄르는 한국에서 가져가세요. 이곳에서는 가격이 비싸고 은근 파는 곳이 적습니다. 그리고 이곳 고양이들은 뚱뚱하고 도도해서 츄르는 잘 받아먹지만 장난감에는 응해주지 않습니다. (몇몇 고양이 집에는 음식을 주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1. 허우통 고양마을 직접 다녀온 후기

진과스 광산 마을과 허우통 고양이 마을 사이에서 굉장히 고민하다가 허우통을 선택해 다녀왔는데요,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번에 갔던 예스허지 투어 중 가장 평화롭고 대만스러웠던 동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우통 고양이 마을은 버스가 들어가지 못해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혀 단점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는 길부터 지우펀보다 더욱 센과 치히로의 배경같은 풍경과 터널이 있었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어 쾌적하고 조용한 시골 동네를 마음 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차역에 도착하면 드디어 허우통 고양이 마을의 시작입니다. 좌측에는 소규모 박물관과 광장이 있고, 우측 육교를 통해 고양이 마을로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좌측 광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기찻길을 건너기 전 고양이가 별로 보이지 않아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만 고양이 마을로 넘어오게 되면 정말 많은 고양이들이 늘어져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는 츄르를 아주 잘 받아먹고요. 고양이 마을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거의 직진으로 왔다 갔다 하는 동선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념품 가게는 생각보다 몇 없는데 그마저도 그 라인에 분포해 있습니다. 물론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나 심각한 경사와 열악한 환경에 시도해 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2. 대만 12월 크리스마스 날씨

허우통 고양이 마을 또한 대만 겨울 12월 크리스마스 날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니트 한 벌만 입고 다녀도 충분한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계단이 많은 편이고 통로가 좁아 한여름에 오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카페도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3. 크리스마스 분위기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예류 지질 공원과 마찬가지로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가게도 몇 개 없어 캐롤조차 듣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필요할까 싶을 만큼 자신만의 정체성이 뚜렷했던 마을이었습니다.

결론 : ★★★★★

소박한 대만의 시골 분위기가 정말 잘 가꾸어져 있는 마을입니다. 고양이 마을이라고 해놓고 한두 마리 돌아다닐까 염려가 되었으나 고양이들은 충분히 많았고 저마다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사람의 손길도 전혀 피하지 않고요. 물론 만사 귀찮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기는 합니다.

1편 - 예류 지질 공원

https://www.needtooo.com/2025/01/2024-12.html

2편 - 스펀 천등 광장

https://www.needtooo.com/2025/01/2024-12-2_5.html

4편 - 지우펀

https://www.needtooo.com/2025/01/2024-1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