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추미입니다. 저는 이번 2024년도 12월 크리스마스 당일에
대만에 다녀왔는데요. 해외여행을 갈 때는 모든 것이 예측이 되어야 안심이 되는
타입이라 출국 전 크리스마스 예스허지 후기를 아무리 찾아봐도 후기글이 너무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나는지, 복장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래서
제가 직접 다녀온 생생한 2024 12월 대만 크리스마스 후기로 고민 중이신
여러분께서 정보를 얻어 가시라고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패키지 버스투어로 다녀왔습니다.
1. 예류지질공원 직접 다녀온 후기
일단 저는 처음에 이 돌 덩이리들에 가장 관심이 안 갔습니다. 일정에 포함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가긴 가지만, 뭐 볼게 있겠나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요.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꽤 재밌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저는 정말 저 돌들만 딱 세워져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입장하는 곳을 약간 테마파크 느낌 나게 잘 만들어놨더라고요.
주차장도 바로 앞에 있어서 버스에서 내려서 거의 걷지 않았고, 꽤 깨끗한
화장실에 들린 뒤 티켓을 사고 티켓 오피스 옆 오르막을 올라 입장하는
구조였습니다. 입장한다고 바로 돌들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한적한 공원처럼 약
5-10분 정도 걸어가니 총 3구역으로 나눠진 돌들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규모도
굉장히 커서 가장 멀리 있는 구역은 아예 구경을 못 했네요. 안내 책자도
있습니다.
산책로를 쭉 따라 걸어가면 여기서부터 돌들이 시작됩니다. 바다도 볼만
합니다.
가장 유명한 여왕 바위 보러 가기 전 구역에 있는 귀여운 공주님
바위입니다. 이곳의 모든 바위는 자연적인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정말
자연은 대단하죠. 그나저나 왜 '귀여운' 공주님인지 궁금증이
생겼었는데요.
여왕 바위를 보고 상대적으로 매우 귀엽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게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라니.. 기대도 안 했는데 꽤나 위엄 있는 모습에
감탄을 했네요. 여왕 바위는 자연적 풍화작용이 지속됨으로 향후 몇 년 내에 목이
동강 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왕 바위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정말
많아서 차마 함께 찍을 수 없었는데요, 2024년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여왕 바위
제외하고는 줄이 없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조금 일찍 나와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대만은 편의점에 먹는
곳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푸딩이 의외로 많이 있어서 여행 내내 하루에 하나는
꼭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창밖으로 예류 지질 공원 매표소가 보입니다. 예류
지질 공원은 펀패스로 입장할 수 있는데요, 매표소 말고 입장할 때 카드 뒷면의
큐알을 보여주면 찍어가고 지류 입장권을 줍니다.
2. 대만 12월 크리스마스 날씨
날씨 바이 날씨이지만 대만은 비만 오지 않으면 그렇게 춥지 않습니다. 경량
패딩을 챙겨갔지만 니트와 치마 입고 약간의 서늘함을 느끼며 잘 돌아다녔습니다.
사진 속에서 사람들의 패션을 잘 봐두세요. 절대! 롱패딩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바다 근처라 그런지 타이베이에서의 날씨 예보는 해가 쨍쨍했는데 보슬비가
흩날리더라고요.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라 그냥 돌아다녔습니다. 또 예류 지질
공원은 바람이 거세니 여성분들은 머리를 묶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크리스마스 분위기
예스허지 투어에서 전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고요(다른
포스팅에서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예류지질공원은 전혀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기억에는 가게 앞 작은 장식조차도
없었습니다. 하기야, 돌들에 산타 모자를 씌워둘 수도 없으니까요.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고 싶으시다면 애초에 대만이 아닌 다른 나라를 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필자도 어떻게든 분위기를 내보려고 이브날 대만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는 반차오까지 가보았지만, 동네 어린이공원
수준이었습니다.
결론 : ★★★☆☆
마을에 붙어있어서 먹을 것을 사먹거나 쇼핑이 가능하고, 기대한 것보다 면적이
넓고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기대를 안하고 가서 오히려 좋았을지도 모르긴
합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2편 - 스펀 천등 광장
3편 - 허우통 고양이 마을
4편 - 지우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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